13세기 페르시아 시인 루미의 시
이렇듯 인간이 된다는 건 여행자 숙소가 된다는 것.
매일 아침 새로이 도착하는
기쁨, 우울함, 초라함 같은
어떤 자각이 순간순간
불청객처럼 찾아든다.
그 모두를 환영해 맞아들이라!
설사 그게 온갖 슬픔일지라도
그래서 사납게 안으로 들이닥쳐
집기를 몽땅 쓸어가더라도
그럼에도 손님 하나하나를 영광스레 대하라.
어쩌면 그 손님이 여러분을 말끔히 정화시키고 있는지 모르니
새로운 즐거움을 가져다주기 위해!
암울한 생각, 수치심, 악의
이들을 웃으며 문간에서 맞아
안으로 들이라.
누가 오든 감사히 여기라.
그들 하나하나는 저 먼 곳에서
길잡이로 보내졌으니.
'말하는 그림,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아차림 - 메리 올리버 (0) | 2014.06.10 |
---|---|
평화의 기도 (0) | 2014.06.02 |
렉시오 디비나 Lecitio Divina 거룩한 독서 1 (0) | 2014.04.10 |
라브린스 Labyrinth 걷기 (0) | 2014.04.10 |
나 이제 내가 되었네 - 메이 사튼 (0) | 2014.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