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그림, 시
기억하라 - 조이 하르요 (머스코기 크리크 족의 시인)
평화숲
2015. 3. 15. 01:34
기억하라
네가 태어난 하늘을 기억하라.
밤하늘의 별들, 그 각각의 이야기를 알라.
달을 기억하라.
그녀가 누구인지 알라.
새벽의 먼동을 기억하라.
그때가 하루 중 가장 신성한 시간임을 알라.
해가 서녘으로 지는 순간을 기억하라.
해가 밤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그 순간을 기억하라.
대지를 기억하라.
그 피부가 바로 너임을 기억하라.
붉은 흙, 검은 흙, 노란 흙, 흰 흙, 갈색의 흙
우리는 대지이며 흙이다.
식물들, 나무들, 그리고 동물들을 기억하라.
그들 또한 그들의 가족과 부족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말을 걸어라.
그들은 살아 있는 시이다.
바람을 기억하라.
그녀의 목소리를 기억하라.
그녀는 이 우주의 기원을 알고 있다.
우주의 네 방향과 중심에서 부르는 춤의 노래를
너는 모든 사람들이며
모든 사람들이 너라는 것을 기억하라.
너는 이 우주이며
이 우주가 너라는 것을 기억하라.
움직이고 있는 모든 것이 바로 너라는 것을 기억하라.
언어가 그들로부터 온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 언어는 춤이며, 생명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 조이 하르요 (머스코기 크리크 족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