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그림, 시

기 쁨 - 토마스 센토렐라

평화숲 2015. 4. 12. 19:04

기 쁨

 

기쁨이 다시 돌아올 때

또는, 내가 돌아와 다시 기쁨을 배우게 될 때-

자신이 반쪽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을.

나에게서 기쁨이 사라지게 한 것은

나의 무지와 오만이었다는 것을.

 

기쁨이 다시 돌아올 때

또는, 내가 돌아와 기쁨을 다시 배우게 될 때-

기쁨은 단순한 것, 자신을 숨기지 않는 것임을.

초록빛 줄기 위 붉은 튜울립.

뜨거운 팬 위에서 빛깔이 살아나는 이른 봄 야채들.

아이의 그림에서 발견한 원색들.

첫 번째 수업.

단순한 모든 것들이 다시 또다시 기쁨.

 

-토마스 센토렐라, “빛과 신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