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그림, 시
나비 - 에브린 베움키스
평화숲
2015. 5. 3. 21:34
나비
구름은 강에서 흘러가고
강의 물결은 하늘을 떠다닌다.
삶이 조약돌 속에서 웃고 있다.
조약돌이 죽은 것을 보았는가.
스레기더미에서 꽃이 자란다.
이보다 더한 기적은 없다.
죽은 것처럼 보이고, 죽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나비를 탄생시킨다.
에브린 베움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