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학교폭력, 과도한 입시경쟁 때문”

평화숲 2012. 5. 1. 00:44
“학교폭력, 과도한 입시경쟁 때문”
'좋은교사운동' 정병오 대표 파워인터뷰
정하라
최근 학교폭력과 청소년 자살 문제 등으로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성장의 장이자 교육의 장인 학교가 오히려 두려운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로 인한 학교와 학생의 문제에 대한 교사의 책임과 역할도 가중되고 있다.
▲ 정병오 대표와 인터뷰는 26일 '좋은교사운동'사무실에서 진행했다. © 뉴스파워 정하라
‘좋은교사운동’은 전교조, 교총과는 다른 맥락으로 만들어진 유초중고등학교 기독교사 모임으로 교사들이 업무 시간외에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신앙과 인성지도, 교직문화 개선, 고통 받는 아이들 돕기, 교육 정책 대안 제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병오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요즘 많은 사람들이 신앙 활동을 교회에서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직장은 별개의 것으로 생각 한다”면서 “하나님은 직장 속에서도 복음의 원리가 실현되기를 원하시는데 매 삶의 영역에서 어떻게 기독교적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직업의 현장에서 일하는 많은 크리스천들도 복음의 원리를 자신의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교사의 경우는 그 역할이 지대할 것.

인터뷰를 하는 정병오 대표의 눈빛에는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근심이 역력하게 드러났다. 공교육과 입시경쟁의 풍토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 언급하게 될 때면 안타까움이 목소리에 서려 나왔다.

정 대표는 학교폭력의 가장 큰 원인이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인한 아이들의 불안감과 좌절감이 커지게 된 것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저 학업 경쟁에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왜곡된 교육 방식이 아이들의 심성을 피폐하게 하고, 폭력성을 강화시켜 학교폭력을 일으킨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그는 가정과 교회에서의 자녀교육 문제를 중요하게 언급했다. 정 대표는 "맞벌이 가정이 크게 늘어나 가정교육의 부재를 일으켜, 가정에서 방치된 아이들은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거나 피해자가 됐다"면서 "성경적 가치관을 우선으로 가르쳐야 할 교회도 영적인 능력을 가지고 지도하지 못해왔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그는 공교육의 현장에서 일하는 기독교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는 정말 좋은 선생님이 돼야 한다"면서 "삶을 통해 복음의 정신을 보여주고 기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교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교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기독교 가치관을 바탕으로 삶의 본을 먼저 보이지 않으면 복음을 전달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내용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종교 교육에 있어서 단순히 종교 교육을 받지 않을 권리를 누린다는 것보다 학생들이 종교를 누릴 수 있는 권리로서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성적 소수자의 차별받지 않을 권리는 인정돼나, 교사가 아이들에게 성적 취향에 있어 위험성이나 잘못된 면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 권리가 교육적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교권침해'와 관련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정 대표는 "학생 인권과 교권이 서로 맞물리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교사의 가르칠 권리'에 대한 침해를 지적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행동으로 인한 교권침해보다 교사의 가르칠 권리에 대한 제약을 교과부나 교장실 등에서 주고 있다는 문제에서다.

정병오 대표와의 인터뷰는 26일 서울 관악구 '좋은교사운동' 사무실에서 한 시간 정도 진행됐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기독교사운동으로 ‘좋은교사운동이 활동한지 17년이 지났다. 기독교사운동에서 최근 주목하고 있는 문제나 이슈가 있다면? 요즘 학교 교육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학교는 지금 종합적인 위기상태다. 국민들의 불신을 많이 받게 돼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대안학교, 홈스쿨, 유학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공교육 전체가 흔들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입시교육으로 인한 한 줄 세우기식 경쟁으로 인한 것이다. 그러한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인성이 황폐화되기 시작해 학교폭력 등의 문제로 표출 되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로 학부모들도 학교를 신뢰하지 못하게 됐다.

학교폭력이 요즘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청소년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도 제기되고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되는지.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문제는 입시경쟁으로 인해 아이들의 불안감과 좌절감이 커지게 된 것에서 기인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함께 더불어 살기위한 교육이 아니라 그저 빨리 앞서가면 된다는 식의 교육방식으로 인해 참된 교육의 본질이 왜곡된 것이다. 그저 많은 지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투입해 다른 아이들보다 앞서면 된다는 교육방식으로는 아이들의 심정이나 마음을 어우를 수 없다. 또한, 여기에 많은 가정적․사회적․교회적 문제들이 뿌리가 돼서 학교폭력이라는 눈에 보이는 현상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단순히 아이들의 마음이 잘못됐다거나 나빠서라기보다는 근본적인 교육의 문제로 인해 아이들의 폭력성이 강화되고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다면 가정과 사회적 문제도 학교폭력을 일으킨다는 것인가?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말하는 것인가?

학교폭력문제가 아무리 심하다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가정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학교 교육의 파괴 이전에 가정교육의 부재를 큰 문제로 지적하고 싶다. 현재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고 양극화가 심화돼 가정에서 방치되고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업무 등으로 늦게 들어오는 부모로 인해 돌봄이 이뤄지지 않고 방치된 아이들은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거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가정에서 부모의 부재 시 그러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의 집이 소위 일진들의 아지트로 사용돼 그곳에서 많은 문제들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정상적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가정다운 소통과 따뜻한 사랑이 이뤄지지 않고 성적과 입시경쟁만을 강요하는 가정의 분위기는 아이들과 부모와의 소통을 막는 중요한 원인이 됐다.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부모들은 아이들을 돌볼 여유가 없다. 그 속에 방치된 아이들은 사교육 현장으로 내몰리게 되고 많은 내면적인 문제를 가지게 된다. 그러한 아이들이 복합적인 문제 속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자살을 하기도 한다. 자살한 아이들의 많은 문제가 부모가 안정적이고 괜찮은 직장을 가졌지만 아이들에 대해서 무관심 했거나 높은 성적만을 강요하는 분위기 속에서 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폭력문제에 있어 교회의 역할은?

학교폭력은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교회도 사회의 입시경쟁 속에 공부나 입시가 신앙보다 우선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교회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도하지 않고 오히려 그러한 행태를 합리화 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가치관을 교육하는 장소로서의 기능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 교회가 영적인 능력을 가지고 지도하며 교회 주일학교, 부모 교육 등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세상이 물질주의적 가치관으로 돌아가도 신앙의 능력으로 아이들이 바로 서도록 교회가 이를 도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이들이 영적인 능력을 입지 못하게 됐다.

학교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입시경쟁 구조였다. 하지만 사회와 가정, 그리고 교회가 이에 대한 대응책을 적절히 마련하지 못해 아이들이 더 큰 위험에 빠진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교회가 하나의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회에는 지역사회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그 역할을 교회가 해야 한다. 교회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인적․물적 필요를 이미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것을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등 아이들의 방과 후 활동이나 취미활동을 도울 수 있는 기관으로 활용해야하는데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저 크고 좋은 교회를 예쁘게 지어서 관리만할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아동․청소년들이 교회에 뛰어 들어와서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면서 밥도 먹으며 관계를 다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교회는 가정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을 돌보는 지역사회의 중심기관이 돼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크리스천 부모는 자녀교육에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할까?

크리스천 부모는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신앙적 가치관을 심어주고 성적으로 과도하게 아이들을 압박하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이므로 누구든지 귀한 아이라는 정체성을 심겨줄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자녀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믿음을 부모들이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이다.

학교의 변화로는 학교의 책임이 큰데 입시경쟁교육을 완화하고 아이들이 소질과 적성에 따른 진로를 개발하고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교육시스템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개별학교가 이를 실행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교사가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나간다면 많은 어려움이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학교가 아이들을 다룬 방식은 응보적 정의로 체벌 중심의 처벌방식이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아이는 반성을 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복수심을 키워 폭력 행위로 이어지는 것이다.

학교가 회복적 정의로 나가서 아이들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진정으로 반성케 하는 교육적 지도로 가야한다. 선생님, 아이들, 학부모가 함께 모여 소통을 하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과 상황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마음과 관계를 회복케 하는 과정에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을 바꿔 나가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교과부의 종합대책은 그저 학교를 밀어붙이고 개 학교별 경쟁의 과열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니 학교내 아이들끼리의 경쟁을 넘어서 학교의 경쟁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한 폐해는 엄청나다.

최근 논란이 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생각은?

기본적으로 학생인권조례의 전체적인 내용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학생의 인권이 과도하게 제약돼 있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인권이 보호 받아야 하는 것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 입장에서 충돌되는 것으로 종교교육 관련 부분과 성적 소수자의 권리에 해당하는 두 부분이 있는데 이는 보완을 통해 해결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종교 교육을 강제로 받지 않을 권리를 누린다는 그 자체는 틀린 말은 아니나, 미션스쿨 등에 있어서 자기가 원치 않는 종교계의 학교로는 배정 받지 않을 권리의 보장이 더 합당한 방향일 것이다. 현재 미션스쿨이 문제되는 이유는 추첨식으로 배정돼 자신의 종교가 아닌 종교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데 불만이 있는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 불교계, 기독계 등 자신이 원하지 않은 종교를 배제할 수 있는 권리를 준 뒤 학교를 추첨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이 종교를 누릴 수 있는 권리로서 가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제로 종교 교육을 받지 않을 권리를 넘어서 아이들이 희망할 경우에는 기독교 동아리 등 다채로운 종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규정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문제로, 성적 소수자의 권리에 있어서는 성적소수자는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사실이나 문제는 교사가 아이들에게 성적 가치관을 교육을 할 수 없고 무조건 성적 지향을 인정을 해야 한다고 하는 상황이다. 교사가 학생을 성적 취향의 문제로 차별해서는 안 되겠지만 아이들에게 그에 대한, 위험성이나 잘못된 면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 권리가 교육적 차원에서 필요하다. 그러나 무조건 선택의 문제이므로 교사가 무조건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보는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침해로 이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교권과는 큰 충돌은 없으나 이는 학생인권조례와는 별개의 또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상 교권침해 부분은 학생과 관련이 있다기보다 교육부나, 교장실 등이 교권침해의 다양한 원인으로 제기돼 왔다. 인권과 교권이 충돌한다기보다 특히 교사의 가르칠 권리에 있어 많은 침해를 받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체벌과 관련된 문제는 요즘에는 체벌을 법적으로도 금지하고 있는 상탠데, 아이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체벌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의 잘못을 교정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방법으로 보완해야 할 문제이지 학생인권조례 자체를 없애기 위한 문제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

현 정부에서 입시경쟁은 더욱 심화됐나?

이 정부에 들어서는 학업성취도 평가, 학교 성적 등의 아이들의 성적을 다 공개하도록 해 경쟁이 훨씬 심화됐다. 경쟁적 교육을 불러일으키는 이러한 분위기에서 인성교육을 더 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교과부 부터가 경쟁적 교육을 완화시키면서 인성교육을 강조해야하는데 학교에서 인성을 가르칠 시간이 없다. 아이들이 성적비관 등의 문제로 죽어가고 있는데 교과부가 참 진정성이 없다.

2008년부터 청소년 자살률이 대폭 증가했다. 전체 자살률도 높지만 그 중 노인, 십대 청소년의 자살률이 매우 높다. 이는 입시 경쟁교육 방식의 강도가 이전보다 훨씬 세진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이를 수정하려고 하는 태도가 없다. 현장의 실질적 원인 문제를 보지 않고 임시방편적인 정책을 내놓는다. 이러한 내용의 정책을 그저 공문을 내리는 것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는 역할이 강하다.

현재 ‘좋은교사운동’에서 하고 있는 위기에 처한 아동을 돕기 위해 하고 있는 일은?

우선 학기 초에 가정방문을 자발적으로 하게한다. 주말이나 수업 외 시간에 2주에 걸쳐 가정방문을 실시하도록 한다. 직접 아이들의 집을 가봄으로서 아이들의 어려움을 보고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조기에 파악하도록 한다. 또 어려운 상황에 있는 아이들을 교사가 일대일 결연을 맺어 돕고. 4월에 성과급이 나오면 10%는 가난한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금을 모으고 있다. 일대일 결연은 2001년부터 시작해 지금 11년이 됐고, 기금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4~5년 정도가 됐다. 기본업무 이상으로 부과적으로는, 교회나 제자들을 연결해주기도 해서 아이들 돕는 사역을 한다. 현재 교사 회원들은 3500명 정도다.

요즘 많은 문제들이 도덕과 인격, 양심의 상실에서 오는 것 같다. 인성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덕’을 가르침에 있어 좀 더 개혁적 교육이 필요하지 않나?

아이들의 인성교육은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수업시간 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 있으나 그와 동시에 인성교육은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가 어울리는 훈련, 즉 섬김의 훈련이 필요하다. 수업에서 도덕의 윤리를 가르치는 것도 강화해야 하지만, 일단 아이들에게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봉사, 취미활동, 동아리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 현재 정부는 체육활동만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학업에 대한 부담을 먼저 줄여 줘야 아이들이 여유를 가지고 음악, 미술, 봉사, 체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독교 세계관을 갖춘 기독교사란?

공교육에서 기독교사로서 산다는 것이 삶을 통해 복음의 정신을 보여주고, 동시에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해야한다. 더 깊이 들어가면 수업이라는 세계도 많이 객관적, 중립적인 가치관으로 가르치는 것만 아니고 수업 내에 가치관, 세계관, 철학이 포함되는 것이다.

먼저는 수업 속에 기독교 세계관을 녹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 나온 진화론 등에 있어서도 그것에 대해서 아주 틀리다고 수업시간에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것은 하나의 이론이다. 이것은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을 해줄 수는 있는 것이다. 교과서에 아무리 나와 있다고 해도 그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거나 하는 방식이다. 또한, 교과서에서는 강조하고 있지 않지만 창조에 대한, 경외감도 심겨줄 수 있다.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 숨겨져 있는 복음의 문을 열어줄 수 있는 수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이라는 말은 말하지 않아도, 창조의 신비나 우연을 넘어선 깊은 원리 등을 다루는 수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교사가 지녀야 될 기본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생활지도에 있어서도 ‘회복적정의‘라는 성경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죄를 지은 사람이 돌이켜 회개하는 성경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교육 정책에 대한 부분도 기독교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경에서도 고아와 과부를 돌봐야한다는 말이 있듯이, 공교육이 가진 자 중심이 아닌 소외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공평하게 교육받을 수 있다는 가치관을 전제하고 있다. 단순히 아이들을 한 줄로 세우지 않고 아이들의 가치관과 재능을 찾아줄 수 있는 모든 교육 속에 기독교 가치관을 넣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육의 영역 안에서 총체적인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적 가치관을 회복시키는 것이 주 관심이다.

‘좋은교사운동’은 기독교사들의 모임인데 이런 교사들이 현장에 나가 교육을 할 때, 종교유착 등의 종교차별 등의 문제가 제기 된 적은 없었나?

일반학교에 업무하는 공교육에 있는 교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저 선생님은 정말 좋은 선생님이다’는 기본 없이는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없는 것이다. 길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닌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한다면 복음을 전하고자하는 마음을 깔고 먼저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돼야 한다.

교과부에서 허용하는 교내 교사의 종교 활동 참여 범위는 점심시간, 방과 후를 통해서 이뤄질 수 있다. 자발적인 아이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업이 아닌 동아리, 모임 등의 활동을 통해 할 수 있다. 선생님들이 주 5일제니까 토요일 오전에 성경공부를 자발적으로 원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도록 한다. 처음엔 그저 선생님이 좋아서 온 성경공부 모임을 통해 복음을 전해 듣고 믿게 되는 경우도 있다. 공교육이라는 큰 틀에서 중립을 지키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렇게 복음을 전했던 것이 이번 정부에 와서는 더 어려워 졌다. 현 정부가 장로 대통령을 앞세운 까닭에 반기독교 세력이 더욱 종교 포교활동을 경계해 종교중립이 더욱 강조됐다. 현장에 종교 관련 공문도 더 많이 내려왔다. 이전에는 그나마 융통성이 있었는데 복음을 간접적으로 전하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