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 파커 파머 (마음이란)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 파커 파머
이 책에서 마음이라는 단어는 본래 의미와 부활을 요구한다. 'heart"는 라틴어 cor에서 왔고, 단지 감정만이 아니라 자아의 핵심을 가리킨다. 우리의 모든 앎의 방식-지적, 정서적, 감각적, 직관적, 상상적, 경험적, 관계적, 신체적-이 수렴되는 중심부인 것이다. 머리로 아는 것과 직감적으로 아는 것이 통합되는 곳이고, 지식이 보다 인간적으로 충실해질 수 있는 장소다. cor는 또는 courage라는 단어의 라틴어원이기도 하다. 우리가 자아와 세계라고 이해하는 모든 것이 마음이라고 불리는 중심부에서 하나가 될 때 자신이 아는 바에 따라 인간적으로 행동할 용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대의 정치는 '비통한 자들'의 정치다. 이 표현은 정치학의 분석 용어나 정치적 조직화의 전략적인 수사학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 대신 인간적 온전함의 언어에서 그 표현이 나온다. 오로지 마음만이 이해할 수 있고 마음으로마나 전달할 수 있는 경험이 있다. 정치에도 그러한 측면이 있는데 우리 모두가 의지하는 일상생활을 잘 다듬어가려는 핵심적이고 영원한 인간적인 노력이 그것이다. 이것은 링컨이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향해 상한 마음을 개방해나갈 때 실행했던 정치다. 거기에서 그는 정치 현실의 험난한 요구에 직면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삶의 씨앗을 가꿔나갔다.
정치에 관한 우리의 모든 이야기가 분파적이고 양극적일 뿐 아니라 기술적이거나 전략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공감, 책무 그리고 민주주의 그 자체의 기반이 되는 인간적인 연결을 느슨하게 만들거나 잘라낸다. 마음의 언어로 정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면 -예를 들어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가 국내에서조차 아이들의 굶주림을 종식시키겠다는 정치적인 의지를 발동할 수 없음에 공개적으로 탄식할 수 없다면-인간의 영혼만큼 값진 정치, 공공선에 기여할 정치를 어떻게 창출해낼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