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회복적 정의란 무엇인가? - 화해에 대해 , 론 크레이빌이 말한 '마음'

평화숲 2013. 2. 16. 06:52

 

회해는 완전한 회개와 용서를 의미한다. 그것은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 긍정적인 관계를 확립하는 것이다.

VORP는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모든 사건에서 화해가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화해는 커녕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친밀함이나 완전한 신뢰를 의미하지는 않더라도 만족스러운 관계가 달성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참가자들이 화해를 강요받는다고 느껴서는 안 된ㄷ. 이러한 의미에서 메노나이트 화해봉사부 소장이었던 론 크레이빌은 화해 자체가 역학과 사이클을 가지고 있음을 상기시켜 주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화해를 원한다 해도, 우리의 감정은 다른 방향을 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이성)는 '있어야 할 것'에 관심을 가지고, 가슴(감정)은 '있는 것'에 반응한다. 따라서 머리는 가슴에게 방향을 설정해줄 수 있지만, 가슴은 일정한 지점에 도달하는 데 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가슴의 화해에는 일정한 사이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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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해가 될 것 같지 않은 VORP 사건에 관여해 왔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범죄와 그 해결에 관한 논의를 위해 대면한 후에도 여전히 적대적인 경우가 많았지만, 적어도 적개심의 성질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시 말해 그들은 더 이상 추성적 이미지에 대해 분노를 드러내거나 피해자 또는 가해자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화내지 않고, 구체적인 사람에 대해서 화를 내게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조차도 진보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