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신뢰의 서클에서 긴장을 붙드는 법 - 파커 파머(온전한 삶으로의 여행)

평화숲 2014. 1. 29. 02:49

신뢰의 서클에서 긴장을 붙드는 법

 

- 우리는 다른 사람의 문제에 귀 기울이면서 고치거나 구하는 쪽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우리는 문제를 지닌 사람이 스스로 영혼의 목소리를 듣는 공간을 마련하게 하기 위해 그 긴장을 붙든다. 우리는 삶의 현실을 침범하지도 회피하지도 않고 현존하는 제 3의 길을 찾는 법을 배운다.

 

- 우리는 '제3의 것'에 의해 매개되는 커뮤니티다. 습관적인 대화가 찬반을 강요하더라도 굴복하지 않고 우리에게 도전해오는 문제들을 시, 이야기, 미술품을 이용하여 은유적으로 붙잡는다.

 

-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상대를 설득하거나 단념시키려 하지 않는다. 각자 자신의 중심에서부터 긴장을 붙들고, '진리의 벽걸이 융단'을 짜며 좀 더 깊은 수준으로 나아가는 서클의 중심을 향해 말한다.

 

- 신뢰의 서클에서 진실은 어떤 절대적인 외부의 권위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각 개인의 확신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 내면에서 들리는 진실의 소리가 다른 이들이 듣는 진실의 소리에 의해 억제되고 균형 잡히는 우리 사에 존재한다. 즉 영원한 대화의 긴장 속에 존재한다.

 

 

 

영혼은 관대해서 세상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영혼은 현명해서 고통스러워도 문을 닫고 숨지 않는다. 영혼은 희망에 차서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여는 방향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는다. 영혼은 창조적이어서, 우리를 패배하게 하는 현실과 도피일 뿐인 환상 사이에서 길을 찾아낸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는 단지 우리 자신과 영혼을 분리시키고, 날마다 새로워지는 영혼의 힘을 세상으로부터 분리시키는 벽을 허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