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그림, 시

귤 한 개 -박경용

평화숲 2011. 3. 3. 12:12

귤 한 개

 박 경용

 

한 개가

방을 가득 채운다.

 

짜릿하고 향긋한

냄새로

물들이고,

 

양지짝의 화안한

빛으로

물들이고,

 

사르르 군침 도는

맛으로

물들이고,

 

한 개가

방보다 크다.

'말하는 그림,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의 손 -제주북초 6학년 이민혁 어린이  (0) 2011.03.03
꽃씨 - 최계락  (0) 2011.03.03
신작로 - 김완기  (0) 2011.03.03
몇 층에 사니? - 이상현  (0) 2011.03.03
누가 훔쳐갔음 좋겠다. -이화주  (0) 201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