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그림, 시

맹인 - 이우걸

평화숲 2011. 3. 13. 14:38

맹인은 사물을 손으로 읽는다

손은 그가 지닌 세계의 창이다

마음이 길을 잃으면

쓸쓸한 誤讀도 있는...

 

눈 뜬 우리는

또 얼마나 맹인인가

보고도 만지고도

 

읽지 못한 세상을

오늘은 뜬구름인양

하염없이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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