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학교폭력 신고하자 계속 보복한 여고 친구- 조선일보

평화숲 2017. 8. 26. 23:19

학교폭력 신고하자 계속 보복한 여고 친구

입력 : 2017.07.19 09:53

/조선일보 DB

수차례 폭행한 동급생이 피해사실을 교사에게 알렸다고 보복 폭행한 여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일보에 따르면, 춘천경찰서는 동급생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춘천의 한 고등학교 A(18)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신문에 따르면, A양 등은 지난 10일 밤 8시쯤 춘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 B(18)양의 얼굴과 팔을 40여 차례 때린 혐의다. 당시 다른 고등학교 남학생 1명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조사에서 폭행 이유에 대해 "B양의 할머니가 B양 가출 신고를 해서 학교 선생님이 우리 모임 장소까지 찾아왔다. 그게 귀찮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B양은 A양 등에게 또 다시 폭행을 당하자 이날 학교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학교 측은 지난 14일 가해 학생을 불러 진술서를 받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회부했다. 이후 B양은 A양 등이 계속해서 폭언과 위협을 하자 지난 16일 오후 다시 지구대를 찾아 신고했다.

이날 경찰은 A양 등에게 전화를 걸어 "너희가 B양을 때린 것이 맞느냐"며 사실 확인을 했고, 이로 인해 경찰 신고 여부까지 알게 된 A양은 이날 밤 B양을 또다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18일 B양을 A양으로부터 격리 조치하고 비상 스마트워치 등을 지급, 보호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