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평화숲 2010. 1. 27. 01:02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옮긴이 : 김은령  출판사 : 에코리브르

                                      

 

 

도덕교과서 분석을 하다가 알게 된 책이다. 꼭 읽어 보아야 할 것 같았는데, 읽고 난 느낌은 깊은 감사였다.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레이첼 카슨은 〈TIME〉뽑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07년 펜실베니아 주 스프링데일에서 태어난 그녀는 언제가 작가가 되고 싶어했다. 하지만 펜실베니아 여자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전공을 문학에서 생물학으로 바꾸었는데, 1929년 졸업할 때 이 학교에서 과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보기 드문 여학생이었다고 한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해양동물학 석사학위를 마친 그녀는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볼티모어 선>지에 자연사에 관한 기사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1937년부터 1952년까지 미국 어류, 야생 어류동물국에서 해양생물학자로 일했지만, 글을 쓰는 데 젼력하기 위해 이 일을 그만두었다. 시적인 산문과 정확한 과학적 지식이 독특하게 결합된 글을 쓰는 그녀는 1951년 <우리 주변의 바다>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그 문학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내셔널 북 어워드 논픽션 부분을 수상했고 존 버로우즈 메달, 뉴욕 동물학회의 골드 메달, 오드본 소사이어티 메달을 받았다. 그녀는 영국 왕립문학회 초빙 교수였고,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그녀의 첫번째 책인 <해풍 아래서>는 1941년에, 그리고 전세계에 살충제 남용의 위험을 널리 알린 이 책 [침묵의 봄 Silent Spring]은 1962년 출판되었다. 자연사에 관한 카슨의 기사는 <애틀랜틱 먼슬리><뉴요커><리더스 다이제스트><홀리데이>등 유력한 잡지에 소개되었다. 해양생물학 관련 저서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바다의 가장자리>는 핵폐기물의 해양 투척에 반대하며 전세계에 그 위험을 경고하였다. 열성적 생태주의자이자 보호주의자인 카슨은 56세 암으로 사망하였다.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일컬어지는 <침묵의 봄>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하였다. 언론의 비난과 이 책의 출판을 막으려는 화학업계의 거센 방해에도 불구하고, 레이첼 카슨은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중적인 인식을 이끌어내며 정부의 정책 변화와 현대적인 환경 운동을 가속화시켰다. 즉, 1963년 미국 의회는 국가환경정책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암연구소는 DDT가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증거를 발표하였고, 각 주들은 DDT의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침묵의 봄>을 읽은 한 상원의원은 케네디 대통령에게 자연보호 전국순례를 건의했으며, 이를 계기로 지구의 날(4월 22일)이 제정되었다.